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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의 미래, AI가 혁신하는 진료 교육 - Gen-SynDi 시스템으로 변증 역량 강화

by All About World 2025. 5. 14.

전통 한의학과 첨단 AI 기술의 만남이 한의학 교육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이제 한의대생들은 실제 환자를 만나기 전에 AI가 생성한 가상환자와 상호작용하며 진단 역량을 키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전대 한의과대학에서 개발한 'Gen-SynDi' 교육 모델은 한의학의 핵심인 변증 능력을 향상시키는 혁신적인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통 한의학과 AI의 혁신적 만남


전통 한의학과 AI의 혁신적 만남

한의학은 수천 년의 역사를 지닌 전통 의학 체계로, 독특한 진단법과 치료 원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변증(辨證)이라는 복잡한 진단 과정은 한의학의 핵심이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교육하는 것은 항상 도전적인 과제였습니다.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한상윤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혁신적인 교육 모델을 개발했습니다.

우석대 이승호 교수, 원광대 이원융 교수, 영남대 한예진 교수와 함께한 이 공동 연구는 한의학 교육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획기적인 시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Gen-SynDi 모델, 어떻게 작동하는가?

Gen-SynDi는 'Generative Syndrome-Disease Integration'의 약자로, 대규모 언어모델(LLM)에 한의학 임상 전문가의 지식을 정제한 프롬프트를 적용한 교육 시스템입니다. 이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실제 환자와 유사한 가상환자를 자동으로 생성하고, 학생들이 이 가상환자를 진료하며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연구팀은 '피로'를 주증상으로 하는 다양한 질환과 변증 유형을 조합하여 총 28종의 가상환자 케이스를 개발했습니다. 여기에는 만성피로증후군, 수면장애, 섬유근육통, 우울증, 갑상선기능항진증 등의 질환과 7개 주요 변증이 포함됩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질환-변증 통합교육 모델 'Gen-SynDi'

"한의학 교육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임상 역량 강화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Gen-SynDi는 AI로 실질적인 변증 사고력과 진단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교육 환경을 혁신하는 사례가 될 것입니다." - 한상윤 교수


가상환자와의 상호작용으로 임상 역량 강화

Gen-SynDi 시스템의 가장 혁신적인 측면은 웹 기반 인터페이스를 통한 실시간 문진 경험입니다. 학생들은 가상환자에게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그 반응을 분석하며 변증과 진단 과정을 수행합니다.

예를 들어, 만성 피로감과 식은땀, 소화 불량 증상을 호소하는 가상환자를 만났을 때, 학생들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 "피로감이 특히 심한 시간대가 있나요?"
  • "식사 후 증상이 변화하나요?"
  • "평소 수면 패턴은 어떠신가요?"

이러한 질문에 AI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응답을 제공하면, 학생들은 그 정보를 바탕으로 기허(氣虛)나 비위허약(脾胃虛弱) 등의 변증을 도출하는 훈련을 하게 됩니다.


교육 효과의 획기적 향상

연구팀은 Gen-SynDi 모델을 실제 한의대 학생들의 교육에 적용한 결과, 질환-변증 학습 동기와 진료 수행 자기효능감이 유의미하게 상승했다고 보고했습니다. 학생들은 교과서에서 배운 이론적 지식을 실제 상황에 적용해보는 경험을 통해 깊은 이해와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 시스템이 한의학의 고유한 변증 체계를 AI 기술로 효과적으로 구현했다는 것입니다. 변증은 단순히 증상을 분류하는 것이 아니라 증상 간의 관계와 패턴을 파악하는 복잡한 과정인데, Gen-SynDi는 이러한 사고 과정을 학생들이 체험적으로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한의학 임상 진단 교육 시스템


디지털 전환으로 나아가는 한의학 교육

연구진은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Gen-SynDi의 교육 대상 임상 표현형을 확대하고 웹 기반 플랫폼을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향후에는 '피로' 외에도 다양한 주요 증상과 질환으로 범위를 넓혀 더 포괄적인 한의학 교육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AI 의료 교육은 전 세계적 추세이지만, 한의학만의 특성을 살린 교육 모델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변증이라는 한의학 고유의 진단 체계를 AI가 효과적으로 구현한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 우석대 이승호 교수

이 연구의 가치를 인정받아 Gen-SynDi 모델에 관한 연구 결과는 과학기술 논문 추가 인용 색인(SCIE) 급 국제학술지 '응용과학(Applied Sciences)'에 게재되었습니다. 이는 전통 한의학과 최신 AI 기술의 융합이 국제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았음을 의미합니다.


한의학과 AI의 미래 가능성

Gen-SynDi 모델의 성공적인 개발은 전통 한의학과 첨단 AI 기술의 시너지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앞으로 AI 기술은 한의학 교육뿐만 아니라 임상 진단, 치료 방법 연구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한의학의 풍부한 임상 경험과 지식을 AI 시스템에 통합함으로써, 과거의 지혜와 현대 기술이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의학 발전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이는 한의학이 현대 의료 환경에서 더욱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식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한의대생들은 이제 AI 기술의 도움을 받아 더욱 풍부한 임상 경험을 쌓고, 변증 능력을 향상시키며, 미래 의료 환경에 더 잘 준비된 한의사로 성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Gen-SynDi는 한의학 교육의 혁신을 선도하는 첫걸음이며, 앞으로 더 많은 발전이 기대됩니다.

한의학의 오랜 지혜와 AI의 첨단 기술이 만나 만들어내는 의료 교육의 혁신 - 그 중심에 Gen-SynDi가 서 있습니다. 전통의 가치를 지키면서도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한의학의 새로운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