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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의 두 번째 탄핵 악몽, 정치 세대 간극 심화되나? 20대 남녀 정치성향 차이 주목

by All About World 2025. 4. 5.

헌법재판소가 2025년 4월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인용하면서 대한민국 헌정 사상 두 번째로 대통령이 파면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이어 8년 만에 다시 반복된 보수정당 출신 대통령의 탄핵은 한국 정치의 구조적 문제점을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드러냈습니다. 이 글에서는 탄핵에 대한 다양한 반응을 정치 성향을 기준으로 분석하고, 특히 20대 남녀의 정치 성향 차이와 보수 진영 내부의 균열이 가지는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20대 남녀 정치성향

20대 남녀의 정치 성향 차이와 탄핵 반응

최근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둘러싸고 대학가를 중심으로 찬반 집회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희대 서울캠퍼스 정문 앞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 찬성과 반대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이 각각 열리는 등 대학생들의 정치 참여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는 20대 내에서도 정치적 성향이 다양하게 분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 남성과 여성 사이에는 뚜렷한 정치 성향 차이가 존재합니다. 20대 남성은 보수 39%, 중도 36%, 진보 16% 순으로, 보수적 성향이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20대 여성은 진보 35%, 중도 34%, 보수 16%로, 진보적 성향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남녀 모두 중도 비율은 비슷했지만, 정치적 스펙트럼의 양 끝에서는 서로 반대 방향을 향하고 있는 것입니다.

20대 남녀 정치성향

"20대 남성은 보수 39%, 중도 36%, 진보 16% 순이었고, 20대 여성은 진보 35%, 중도 34%, 보수 16%였습니다. 남녀 모두 중도 비율은 비슷했지만, 스스로 보수 또는 진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반대였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20대 남성의 보수화 경향이 상당히 강하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40대와 50대 남성보다도 스스로를 보수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더 높았으며, 60대 남성과도 큰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이는 전통적인 세대별 정치 성향 분포에서 벗어나는 현상으로, 한국 정치의 세대 구분이 더 이상 단순하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찬반 의견 역시 성별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20대 남성은 탄핵 찬성 51%, 반대 36%로 찬성 의견이 우세했지만, 20대 여성은 탄핵 찬성이 79%에 달해 반대 14%를 크게 압도했습니다. 이는 전체 연령대 평균과 비교할 때 20대 여성의 탄핵 찬성 비율이 현저히 높고, 20대 남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특징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20대 내 성별 간 정치 성향 차이는 단순한 이념적 차이를 넘어, 사회경제적 요인과 온라인 문화의 영향, 그리고 페미니즘을 둘러싼 갈등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한국 사회에서 젠더 갈등이 심화되면서 이러한 정치적 성향 차이가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20대 남녀 정치성향

지역별 탄핵 반응 - TK 지역을 중심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대구경북(TK) 지역의 탄핵 반응은 단일하지 않고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보수 지역이라는 특성에도 불구하고 탄핵을 환영하는 목소리와 우려하는 목소리가 공존하고 있어, 보수 진영 내부의 다양한 입장을 들여다볼 수 있는 창구가 되고 있습니다.

대구의 대학생 이지윤(22) 씨는 "민주주의 사회에 살면서 계엄을 경험하게 될 줄은 몰랐다. 탄핵은 대통령이 자초한 일"이라며 탄핵 지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반면 서문시장의 상인 김모(68) 씨는 "탄핵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4대 4 정도로 봤는데, 충격적인 결과"라며 허탈감을 드러냈습니다.

"민주주의 사회에 살면서 계엄을 경험하게 될 줄은 몰랐다. 탄핵은 대통령이 자초한 일이라며 탄핵 이후에도 반드시 계엄 관련 수사가 이어져야 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탄핵 찬반을 떠나 '국가적 혼란 최소화'와 '경제 회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공통적으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서문시장 손님 정은숙(63) 씨는 "가족 사이에서도 정치 이야기를 꺼내기 껄끄러운 상황이다. 대선을 빨리 해서 나라를 안정시키고 분열된 분위기를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정치적 혼란이 경제 불안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는 시민들의 심리를 보여줍니다.

구미 산업계 관계자는 "이번 헌재 결정은 산업계에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특히 구미와 같은 제조업 중심 지역에서는 법적 안정성이 기업 운영의 핵심 요소"라며 "앞으로 반도체 특화단지, 방산혁신클러스터, 기회발전특구 등 대규모 국책 프로젝트는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정치적 혼란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현실적 고민을 드러냅니다.

보수정당의 반복되는 탄핵 위기 - 이념적 공백과 가치 부재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까지, 한 정당 출신 대통령이 연이어 탄핵 위기를 겪는 현상은 한국 정치사에서 전례 없는 일입니다. 전문가들은 보수정당의 반복되는 탄핵 위기가 근본적으로 '이념적 공백'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합니다.

"한 정치학자는 '국민의힘이 보수에서 극우로 변질했다는 진단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때부터 이들에게는 대통령과의 친소관계만 중요했지 정책적 지향성과 이념적 정체성은 전무했다. 국정농단은 이러한 이념적 공백의 필연적 결과였다'며 '그러나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도 가치 재구성에 실패했기 때문에 또 한 번의 탄핵 위기를 맞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분석은 보수정당이 추구해야 할 명확한 가치와 정책적 방향성을 상실한 채, 권력자와의 관계나 정파적 이해관계에만 집중해온 결과가 두 차례의 탄핵이라는 비극으로 이어졌다는 것입니다. '보수'라는 이름만 있을 뿐 그것이 담고 있어야 할 이념적 정체성이 부재했기 때문에 극단적 상황에 쉽게 휩쓸렸다는 것입니다.

권혁용 고려대 정치학과 교수는 더 근본적인 문제로 자유주의와 법치주의의 결여를 지적합니다. "박근혜·윤석열 대통령과 한국 보수정당 세력은 자유주의와 법치주의의 개념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라며, "박근혜 국정농단도, 윤석열의 계엄령 선포도 모두 헌법과 법률에 의거하지 않은 자의적 권력행사였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는 오랜 기간 누려온 권력과 기득권을 법적 통제 아래 놓는 데 대한 거부감이 내면화된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보수정당이 자유주의와 법치주의를 수용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오랜 기간 누려온 권력과 기득권을 법적 통제 아래 놓는 데 대한 거부감이 내면화된 결과일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는 단순히 특정 지도자의 실패로 볼 수 없는, 보수정당 전체의 이념적·가치적 문제로 볼 수 있습니다. 박근혜 탄핵 이후에도 정당 차원의 근본적 성찰과 변화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라는 또 다른 위기를 맞게 된 것입니다.

보수 진영 내부의 다양한 입장과 균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둘러싸고 보수 진영 내부에서도 다양한 입장이 표출되고 있습니다. 주목할 만한 사례는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의 행보입니다. 김 의원은 탄핵소추안 투표에서 당론과 달리 찬성표를 던졌고, 동료 의원들에게도 탄핵 찬성을 독려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20대 남녀 정치성향

"김상욱 의원은 윤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탄핵에 적극 나서는 모습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지난 2024년 12월 4일 윤석열 정부 비상계엄 당시 비상계엄해제요구결의안에 찬성하고 이어진 탄핵소추안 투표에서도 찬성표를 던지는 등 국민의힘 당론과는 다른 선택을 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 이후, 김상욱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한민국의 건강한 보수를 재건해야 한다"면서 "국론을 통합하고 진영논리 극복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탄핵 이후 보수 진영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기존의 극단적 대립 구도를 넘어서는 새로운 보수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목소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보수 진영 내부에서도 '찬탄이냐 반탄이냐'를 두고 균열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장성철 소장은 "비극이 이제부터 시작인 것 같다. 박근혜 탄핵 이후 당내에서는 '찬탄이냐 반탄이냐'를 놓고 끝없이 갈등했다. 이번 탄핵심판 이후에도 같은 갈등으로 극도의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우려했습니다.

향후 한국 정치 지형 변화 전망

윤석열 대통령 탄핵은 단순한 정치적 사건을 넘어 한국 정치 지형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보수 진영의 재편과 세대별·성별 정치 성향 차이가 더욱 뚜렷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첫째, 보수 진영 내부의 분열과 재편이 예상됩니다. 박근혜 탄핵 때와 마찬가지로, 윤석열 탄핵을 둘러싸고 '찬탄파'와 '반탄파'로 나뉘어 내부 갈등이 심화될 수 있습니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보수 진영의 약화를 가져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보수 세력의 태동과 보수 이념의 재정립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둘째, 20대의 성별 정치 성향 차이가 향후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20대 남성의 보수화 경향과 20대 여성의 진보적 성향이 뚜렷하게 대비되는 현상은 향후 선거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입니다. 각 정당은 이러한 성별 간 정치 성향 차이를 고려한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탄핵 이후 정치적 대립 구도가 더욱 복잡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더 이상 단순한 진보-보수의 이분법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다층적인 정치 지형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특히 '건강한 보수'를 표방하는 새로운 정치 세력의 등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건강한 보수 재건을 위한 과제와 전망

두 차례의 탄핵을 경험한 한국의 보수 정치는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 도달했습니다. 건강한 보수 재건을 위해 필요한 과제와 전망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명확한 이념적 정체성과 가치의 재정립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반진보'를 표방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시장경제 등 보수가 추구해야 할 핵심 가치를 분명히 하고 이를 정책으로 구체화해야 합니다.

둘째, 법치주의와 헌법 존중의 원칙을 내재화해야 합니다. 두 차례의 탄핵은 모두 헌법과 법률에 의거하지 않은 자의적 권력 행사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진정한 보수는 법치와 헌정질서를 최우선 가치로 두어야 합니다.

셋째, 20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 세대의 요구와 특성을 이해하고 수용해야 합니다. 20대 남성의 보수화 경향은 기존 보수와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보수적 가치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수용하는 것이 보수 재건의 중요한 과제입니다.

"이재업 성균관유도회 경북도본부 회장은 '또다시 대통령 파면이라는 부끄러운 역사가 되풀이된데 대해 아쉽고 안타깝다'며 '지금의 대한민국은 어느 때보다 좌우, 진보와 보수의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여야 정치권이 먼저 나서 국민 통합의 모습을 먼저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넷째, 진영논리를 넘어서는 국민 통합의 리더십이 요구됩니다. 극단적 대립을 넘어 사회적 합의와 통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김상욱 의원이 강조한 "진영논리 극복"은 이러한 맥락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결론적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은 한국 보수 정치에 위기인 동시에 근본적 변화와 재건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이념적 공백과 가치 부재라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법치주의와 헌법 존중의 원칙을 내재화한 '건강한 보수'로 거듭날 수 있을 때, 비로소 반복되는 탄핵의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왜 보수정당 출신 대통령이 연이어 탄핵되는 현상이 발생했나요?

A1: 전문가들은 보수정당의 '이념적 공백'과 '가치 기반의 부재'를 주요 원인으로 지적합니다. 정당이 추구해야 할 명확한 가치와 정책적 방향성을 상실한 채, 권력자와의 관계나 정파적 이해관계에만 집중해온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자유주의와 법치주의 개념의 결여도 중요한 원인입니다. 박근혜 국정농단과 윤석열의 계엄령 선포는 모두 헌법과 법률에 의거하지 않은 자의적 권력행사였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Q2: 20대 남성과 여성의 정치 성향 차이는 왜 발생했나요?

A2: 20대 남녀 간 정치 성향 차이는 복합적 요인에서 비롯됩니다. 사회경제적 환경 변화, 취업난과 같은 경제적 압박, 온라인 문화의 영향, 그리고 페미니즘을 둘러싼 갈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한국 사회에서 젠더 갈등이 심화되면서 20대 남성은 보수화 경향을, 20대 여성은 진보적 성향을 더 강하게 나타내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Q3: 탄핵 이후 한국 보수 정치는 어떻게 변화할 가능성이 있나요?

A3: 탄핵 이후 보수 진영 내부의 분열과 재편이 예상됩니다. '찬탄파'와 '반탄파'로 나뉘어 내부 갈등이 심화될 수 있으며, 이는 단기적으로는 보수 진영의 약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이념적 정체성과 가치의 재정립 기회가 될 수 있으며, '건강한 보수'를 표방하는 새로운 정치 세력의 등장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법치주의와 헌법 존중의 원칙을 내재화하고, 젊은 세대의 요구를 수용하는 방향으로의 변화가 필요할 것입니다.